
서해안에서 해돋이를 본다는 특별한 경험이 서천 마량진항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이곳은 독특한 지형 덕분에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전국 거의 유일한 장소다. 12월 31일 오후 5시 29분 붉은 낙조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이튿날 오전 7시 44분 같은 자리에서 새해 첫 해를 맞이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소원등 달기와 불꽃놀이, 떡국 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이 바다색을 바꾸는 찰나의 순간을 직관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자연이 선물한 희귀한 조건 덕분에 마량진항은 연말연시 가장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겨울철 대표 축제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