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한 남학생이 올린 질문에 성희롱성 댓글로 응수하던 사용자가 작성자의 정체를 확인하고 '역공'을 당한 사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사건의 발단은 작성자가 "우리 학교에 키 185cm인 남자가 없느냐"며 다급하게 사람을 찾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작성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해당 글을 본 한 익명 사용자는 작성자를 여성으로 단정 짓고 불쾌한 조롱을 던졌다. 그는 "우리 학교에 여자 D컵은 없느냐"며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는 남성의 키를 찾는 작성자의 질문을 성적인 잣대로 치환해 공격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보복성 댓글이었다.
그러나 작성자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작성자는 즉각 댓글을 통해 "뭐래, 과잠(과 점퍼) 사이즈 좀 물어보려고 한 것"이라며 자신이 사람을 찾은 이유가 단순히 의류 사이즈 조언을 구하기 위함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작성자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내가 185(cm)다 이 루저새끠야!"라며 본인이 바로 키 185cm의 건장한 남성임을 인증한 것이다.
결국 작성자를 여성으로 착각하고 성희롱성 비유로 기를 죽이려던 상대방은, 자신보다 신체 조건이 월등한 동성 학우에게 호된 일침을 듣고 체면을 구기게 되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대방이 여자일 줄 알고 신나서 댓글 달았다가 제대로 임자 만났다", "과잠 사이즈 물어보려던 185cm 형님의 분노가 느껴진다"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해프닝은 익명성 뒤에 숨어 상대의 성별을 함부로 추측하고 혐오 섞인 발언을 내뱉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