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집사들이 가장 긴장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순간은 바로 고양이의 '배변 타임'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은 고양이 특유의 진지함과 기괴한 자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속 고양이는 화장실 모래 위에 평범하게 앉는 대신, 화장실 테두리를 밟고 위태롭게 서서 마치 '스쿼트'를 하는 듯한 자세로 볼일을 보고 있다.
이 사진의 압권은 고양이의 표정이다. 양발을 화장실 앞쪽 끝에 야무지게 고정하고 뒷다리를 한껏 벌린 채 균형을 잡는 모습은 흡사 고난도 수행을 하는 도인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실눈을 뜨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듯한 엄숙한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감마저 들게 한다. 작성자는 "화장실 갈 때마다 집사가 빵 터지는 이유"라며 고양이의 독특한 습관을 소개했고, 이에 많은 반려인들이 "우리 애도 발에 모래 묻는 게 싫어서 저러더라", "자세만 보면 거의 보디빌더 급이다"라며 뜨거운 공감을 보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양이가 화장실 테두리를 밟고 볼일을 보는 행위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흔한 이유는 발바닥 사이사이에 모래가 끼는 '사막화' 현상을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 하는 깔끔한 성격 때문이다. 혹은 현재 사용하는 화장실의 크기가 고양이의 덩치에 비해 작거나, 모래의 촉감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이러한 '공중부양' 자세를 취하곤 한다. 단순히 습관일 수도 있지만, 고양이가 보내는 일종의 무언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고양이들의 엉뚱하고도 진지한 행동은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한다. 비록 집사 입장에서는 모래가 튀거나 화장실이 넘어질까 봐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오직 고양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 독보적인 '화장실 스쿼트' 자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오늘도 전국의 집사들은 화장실 앞에서 펼쳐지는 작은 드라마를 지켜보며, 작고 소중한 생명체가 주는 예기치 못한 유머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