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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게 역대급 오픈런

등록일
2026-02-23
 
백화점 명품관이나 유명 베이글 맛집 앞에서나 볼 수 있다는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행위)' 현상이 엉뚱하게도 한 생선가게 앞에서 포착되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생선가게 역대급 오픈런'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개된 사진은 어느 화창한 아침,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한 상점 앞의 풍경을 담고 있다. 붉은색 차양막이 드리워진 가게 통유리창 앞에는 놀랍게도 십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가게 입구를 향해 시선을 고정하거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얌전히 앉아 개점을 기다리고 있다.
 
고양이들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문 바로 앞에 바짝 붙어 "문 열어라" 시위를 하는 듯한 적극적인 녀석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느긋하게 식빵을 굽으며 순서를 기다리는 녀석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공통된 것은 이들 모두가 가게 안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한정판 참치 캔이나 갓 들어온 신선한 생선을 기다리는 미식가들의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이 귀여운 '냥픈런' 현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맛집이길래 동네 고양이가 다 모였냐", "저 사이에 줄 서면 냥냥펀치 맞을 것 같다", "사장님이 평소에 얼마나 잘 챙겨줬으면 저러겠냐", "새치기 없는 질서 의식이 사람보다 낫다" 등 재치 넘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단순히 배고픔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고양이들은 영역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게 호의적인 장소나 사람을 기억하고 공유하는 습성이 있다. 아마도 이 가게 주인은 평소 길고양이들에게 넉넉한 인심을 베풀었을 가능성이 크다. 삭막한 도시 풍경 속에서 포착된 고양이들의 단체 웨이팅은,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따뜻한 일면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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