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 속 커큐민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영국 레스터대학교 연구팀은 강황의 밝은 주황색 성분인 커큐민이 장내 초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악성 세포의 증식을 막아 종양으로 발전하기 전에 무력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커큐민은 암세포 확산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에 결합하여 그 기능을 차단하며, 종양 발생과 재발의 주요 원인인 암 줄기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실험실 연구와 암세포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커큐민은 종양 성장을 지연시키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인간에게 적용 시 하루 약 1.5~2g의 커큐민 섭취량이 필요하며, 이는 강황 분말 약 40g에서 100g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이번 연구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캔서 레터스(Cancer Letters)'에 게재되었으며, 대장암 고위험군 환자들의 예방 전략에 강황이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과 최적의 섭취량, 장기 효과 및 임상 적용을 위한 추가적인 인체 대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