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찢어진 후드 집업’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일부 매체와 SNS에서는 낡고 해진 디자인의 후드 집업이 발렌시아가 신상이라며 “출시 24시간 만에 완판됐다”는 영상이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이게 예술이면 헌 옷장도 갤러리다”, “950달러짜리 걸레냐”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발렌시아가 신상이 아니었으며, 실제로는 타 빈티지 브랜드 ‘렘넌츠(Remnants)’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 게시자는 “이 제품은 발렌시아가가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발렌시아가는 이미 ‘해진 듯한 명품’ 디자인으로 꾸준히 논란에 휩싸여 왔다. 최근에는 푸마와 협업한 ‘해진 스피드캣 스니커즈’가 685달러에 판매되며 누리꾼 사이에서 “중장비에 치인 듯한 신발”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립스틱 자국과 구멍으로 장식된 티셔츠와 집업 후드티 역시 82만 원, 164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사건은 발렌시아가가 전통적인 명품 소비자뿐만 아니라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디자인과 가격 논란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