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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옆에 마뗑킴이? '할매니얼' 성지된 광장시장, 제2의 성수동 될까

등록일
2025-10-21
 
과거 빈대떡, 구제 옷으로 대표되던 광장시장이 M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 시장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에 코닥, 키르시, 마뗑킴 등 20대들이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가 둥지를 틀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있다. 이들은 낡고 오래된 공간에서 최신 유행 브랜드를 발견하는 '낯설고 독특한 경험'에 열광하며 SNS에 인증샷을 올린다. 한 20대 방문객은 "시장 안에 힙한 브랜드샵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유니크하다"며 "엄마랑 빈대떡도 먹고 최신 유행 옷도 볼 수 있는 게 광장시장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2의 성수동'이 될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한 전문가는 "성수동이 과거와 현대의 공존으로 주목받았듯, 광장시장은 패션, 음식, 전통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는 "성수동은 명품 중심, 광장시장은 레트로와 가성비 중심이라는 차이가 있다"며 "성수동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기보다, 팝업 스토어 같은 강점을 벤치마킹해 광장시장만의 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명한 것은, 광장시장이 단순한 전통 시장을 넘어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독자적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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