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이미지
광고 이미지

메모리發 스마트폰 가격 인상 도미노

등록일
2026-02-02
 
최근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자 스마트폰 사업 계획에 차질이 발생해 신제품 ‘메이주 22 에어’ 출시가 취소됐다. 중국 드림스마트그룹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메이주의 완 즈창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달 신제품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방어전을 촉발했다.
 
중국 매체 다 허 포춘 큐브는 완 즈창 CMO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메모리가 전체 비용의 34%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고가 모델의 약 14%에 비해 훨씬 높은 비중이다. 비용 전가가 어려운 중저가 업체들은 결국 저가 포트폴리오 일부를 정리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실제로 중국 아너는 지난달 5일 아너 파워 2를 출시하며 기존 보급형 8GB+256GB 버전을 단종하고 12GB+256GB, 12GB+512GB 두 가지 모델만 판매하기로 했다. 동시에 가격을 500위안(약 10만5000원)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 신제품들 또한 전작보다 가격이 올랐다. 리얼미는 GT8 기본 모델 시작 가격을 전작 대비 300위안 인상했으며, 비보 X300은 100위안(약 2만원), 오포 파인드 X9는 200위안(약 4만2000원)을 각각 올려 책정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55~6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D램 가격이 올 1분기 전분기 대비 40~50% 오른 데 이어 2분기에도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메모리 가격 급등세는 삼성전자와 애플 또한 부품가 인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통신업계는 이달 출시될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고가가 일정 부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옴디아의 헤이든 후 수석분석가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부품 공급, 제품 및 가격 전략에 있어 역동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IDC의 라이언 레이스 부사장은 “부품 가격과 공급망 비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재편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