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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 '끝판왕' 등장

등록일
2025-10-10
 
애플이 지난달 야심 차게 내놓은 '에어팟 프로 3'는 한마디로 '소음 삭제' 이어폰이다. 전작을 압도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에 똑똑한 피트니스 기능까지 더해, 단순한 음향 기기를 넘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에어팟 프로 3의 핵심은 단연 ANC 성능이다. 기자가 2주간 출퇴근길 지하철, 카페, 비행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해 본 결과, 세상이 '음소거'되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노이즈 캔슬링을 켜는 순간, 시끄러운 지하철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고, 비행기 이착륙 시의 거대한 굉음마저 편안한 침묵으로 바뀌었다. 볼륨을 절반 이상 높이면 주변의 방해 없이 오롯이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이는 전작 대비 최대 2배, 1세대 모델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성능 덕분이다. 새로 설계된 내부 구조와 소음 차단 효과를 극대화한 '폼 융합 이어팁'이 만들어낸 결과다.
 
성능 향상은 ANC에만 그치지 않았다. 새로운 아키텍처는 풍부한 저음과 선명한 고음을 구현해 음악, 영화, 통화 등 모든 경험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착용감 역시 10만 시간 이상의 사용자 연구와 1만 개 이상의 귀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격렬한 운동에도 귀에서 빠지지 않는 안정감을 제공한다. 배터리 성능 또한 전작 대비 33% 향상되어, ANC를 켠 상태에서도 최대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놀라운 변화는 '피트니스 기능'의 탑재다. 에어팟 프로 3는 이제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 아이폰의 '피트니스' 앱과 연동하면 50가지가 넘는 운동 데이터를 추적하고, 소모 칼로리와 심박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건강까지 관리하는 '귀에 꽂는 트레이너'로 거듭난 셈이다.
 
에어팟 프로 3는 단순히 소음을 잘 막아주는 이어폰이 아니다. 압도적인 몰입감에 똑똑한 건강 관리 기능까지 더해, 우리 일상에 더 깊숙이 파고드는 필수 스마트 기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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