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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찍을 필요 없어요, 간이 딱 맞는 카레 부침개

등록일
2026-02-20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으레 기름 냄새가 그리워진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부침개 소리는 빗소리와 묘하게 닮아 식욕을 자극한다. 하지만 매번 먹는 김치전이나 파전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찬장에 묵혀둔 ‘노란 가루’를 꺼낼 때다. 바로 카레다.
 
‘카레 해물 부침개’는 익숙한 한국식 부침개에 이국적인 카레의 향을 입힌 별미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그 효과는 강력하다. 카레 특유의 강황 향이 해산물의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아주고, 식욕을 돋우는 노란 색감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하기 때문이다.
 
먼저 재료 손질부터 시작한다.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 얇게 썰고, 칵테일 새우와 홍합살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준비한다. 해물을 생으로 넣지 않고 미리 데치면 부침개를 부칠 때 수분이 과하게 나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부추와 실파는 4cm 길이로, 양파는 채 썰어 식감을 더한다.
 
핵심은 반죽이다. 부침가루에 카레 가루를 섞어 물을 붓는데, 이때 오뚜기 카레나 백세 카레 등 취향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카레 가루 자체가 짭조름하게 간이 되어 있어 따로 소금 간을 하거나 나중에 간장을 찍어 먹을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 바른다. 그 위에 붉은 홍고추를 고명으로 얹으면 노란 바탕과 대비되어 더욱 먹음직스럽다. 노릇하게 구워진 부침개를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식감 뒤로 은은한 카레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아이들에게는 영양 만점 간식으로, 어른들에게는 맥주나 막걸리를 부르는 최고의 안주가 된다. 오늘 저녁, 평범한 부침개 대신 노란 황금빛 유혹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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